中 3천억원 '뇌물왕' 형확정 8일만에 사형.. 시진핑 '반부패' 강조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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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법 당국이 역사상 최고의 뇌물을 받은 자산관리회사 전 회장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텐진 제2 중급 인민법원은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29일 오전 화룽자산관리 라이샤오민(賴小民) 전 회장의 사형을 집행했다.
라오샤오민 전 회장은 지난 1월 5일 1심 재판에서 18억 8천800만위안(약 3천억원)의 뇌물 수수와 중혼(여러 상대와 결혼) 등의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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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확정되자 신속하게 형집행
시진핑 '반부패 투쟁' 강조한 직후 이뤄져
'신속한 사형 집행'도 충격적
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텐진 제2 중급 인민법원은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29일 오전 화룽자산관리 라이샤오민(賴小民) 전 회장의 사형을 집행했다.
라오샤오민 전 회장은 지난 1월 5일 1심 재판에서 18억 8천800만위안(약 3천억원)의 뇌물 수수와 중혼(여러 상대와 결혼) 등의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이어 지난 21일 열린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2018년 4월 수뢰 혐의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년 9개월여에 걸친 조사와 재판을 받아 왔는데 1심 판결에서부터 사형집행까지 걸린 시간이 25일에 불과했다.
라이 전 회장에 대한 사형 집행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주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 집권의 최대 위험인 부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강력한 반부패 투쟁을 주문한 뒤 이루어졌다.
라이 전 회장의 뇌물 액수가 상상 이상이기는 하다. 그의 집에서는 2억 위안(340억원)이 넘는 현금과 더불어 부동산 증서, 주식, 국보급 서화, 최고급 자동차, 골드바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2009년부터 중국최대자산관리회사인 고위임원을 맡아왔다.
라이 전 회장의 뇌물액은 신중국 건국 이래 최대로 기록되게 됐다. 라이 이전 뇌물 최고액은 산시성 뤼량시 부시장을 지낸 장중성의 10억4천만위안(약1775억원)이다. 장중성은 2018년 3월에 사형이 집행됐다.
라이의 수뢰규모가 천문학적 금액이지만 2심 재판이 끝나기 무섭게 사형을 집행했다는 사실도 전세계인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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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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