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세계경제포럼서 "백신 민족주의 하지 말자"

노석조 기자 2021. 1. 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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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 고위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모습.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 어젠다 주간 고위급 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발표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한국시각 오후 8시부터 45분간 ‘지정학적 전환’이란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인도네시아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푸 잉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장 등으로 강 장관을 포함해 총 5명이었다.

고노는 2017년 아베 신조 정부 내각에 외무성 대신으로 입각했다가, 2019년 9월 개각에서 방위성 대신이 됐다. 그랬다가 이번 스가 요시히데 정부에서는 행정개혁담당상으로 발탁됐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연대와 협력의 가치에 기반한 다자주의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몇 개 국가에서 보이고 있는 백신 민족주의를 지양하고, 백신 및 치료제의 보편적이고 공평한 보급 지원을 위해 다자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왼쪽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 일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인도네시아)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 /조선일보 DB

강 장관은 미중 갈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관계와 관련해 최근 갈등적인 관계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공동의 위기 극복 필요성과 복합적인 경제 관계 등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상호 이익을 가져오는 영역을 발굴해 협력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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