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반란' 게임스톱 주가 44% 폭락..미 정치권 '공매도 논란' 가세

이동헌 2021. 1. 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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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18달러에서 400달러 이상 오른 뒤 반 토막
'로빈후드' 등 사이트 일반투자자 매수 제한
AMC엔터테인먼트 57%↓·블랙베리 42%↓

[앵커]

미 뉴욕 증시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한 '개미들의 반란'으로 주목을 끌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44% 급락했습니다.

일부 주식거래 사이트가 이상 과열을 이유로 일반 투자자의 주식 매수를 제한했기 때문인데, 주식 공매도에 대한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미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8일 미 뉴욕 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44.3% 급락한 193.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초 18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 헤지펀드의 공개적인 공매도에 대항한 일반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4백 달러 이상까지 오른 뒤 하루 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사이트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제한하자 급락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기관투자자와 개미의 또 다른 격전장이 된 AMC엔터테인먼트와 블랙베리도 각각 57%와 42% 급락했습니다.

이 같은 주가 급락에 미 정치권도 월가를 비난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편을 들었습니다.

기관투자자에는 매수와 매도를 모두 허용하면서도 일반 투자자의 매수를 제한한 것은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월가 거대 자본에 대한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 행정부와 증권거래위원회가 살펴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검토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반 투자자의 집단 매수가 가격 조작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쓰 수텔 / AP 증권시장 부편집장 : 게임스톱 주가는 회사의 실제 전망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큰 손실을 봤습니다.]

미국 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어 헤지펀드의 공매도와 주식 거래 플랫폼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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