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우리-KB 나란히 상대한 김애나 "한국 농구 이해하며 성장하겠다"

배현호 2021. 1.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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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나의 화려한 플레이는 청주 코트에서도 빛났다.

김애나는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KB스타즈를 상대한 김애나는 15분 43초를 소화하며 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애나는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뛰며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해소된 건 있다. 앞으로 상대 팀들이 나를 막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나도 준비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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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배현호 인터넷기자] 김애나의 화려한 플레이는 청주 코트에서도 빛났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9-63으로 눌렀다. 이날 역시 관심이 집중된 건 김애나의 플레이었다.

김애나는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진해야만 했다. 긴 기다림은 24일 아산 우리은행전 19득점으로 빛났고, 신한은행은 새로운 자원을 얻었다.

KB스타즈를 상대한 김애나는 15분 43초를 소화하며 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은 아니었으나 김애나가 선보인 특유의 스핀무브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애나는 “우승 후보를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 팀이 내게 바라는 걸 수행한 15분이어서 더욱 좋았다”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애나는 상대 누구와 매치업이 되어도 자신 있는 돌파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대학 시절 크고 빠른 선수들을 상대했었다. 그 경험 덕분에 WKBL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내가 해왔던 농구는 미국 스타일이다. 수비가 나를 막는 게 힘들 것이다. 점차 한국 농구를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감의 원천은 경험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공교롭게도 김애나는 복귀 후 선두 싸움 중인 두 팀을 만났다. 김애나에게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김애나는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뛰며 걱정스러웠던 부분이 해소된 건 있다. 앞으로 상대 팀들이 나를 막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나도 준비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김애나는 대학 시절 외곽 성공률 39%를 기록했을 정도로 외곽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단 한 번의 외곽슛을 시도해 성공시키지 못했다. 김애나는 “3점 라인에서 공을 잡았을 때 생각이 많아졌다. 멈칫한다는 걸 나도 안다.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는 과정이다. 오픈 찬스가 온다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며 외곽 능력도 선보일 준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애나는 스핀무브를 주 무기로 사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애나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작다 보니 몸의 밸런스를 잡기 좋았다. 꾸준히 연습해왔고, 대학 시절에도 가장 자신 있게 사용한 기술이었다”고 말했다.

김애나의 통역을 도운 구나단 코치는 “애나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래도 노력을 많이 한다. 재활 기간이 힘들었겠지만, 항상 일찍 나와서 연습하고 비디오를 보면서 배워가려고 했다. 본인만의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것 같다”며 김애나의 성실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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