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전문가들 잇단 경고.."4차 유행 대비해야"

백순영 2021. 1. 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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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하던 정부는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모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첫 질문 이것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추세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가 궁금한데 300명대 정도까지 떨어졌었어요. 그리고 400명대까지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올라가는 추세로 보시는지 아니면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백순영]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00명대이면서 또 감소추세였었거든요.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고 상당히 희망적이었죠. 오늘 발표할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나, 또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조금 완화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 이후로 주말을 지나가면서 IM선교회 이 문제도 물론 있었지만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감소 추세가 아니고 증가 추세로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완만하게. 그런 데다가 IM선교회까지 보태지니까 결국은 4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고 지금 방역 당국으로서도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저 그래프를 가만히 보시면 직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살짝씩 늘어나는 상황인 데다가 내일도 또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결국 하루 평균이 400명을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로 봐서도 지금 수도권의 2.5단계가 그 기준을 넘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완화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당초 3차 대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런 판단에 따라서 사실 오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었는데요.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다시 집단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양대병원도 그렇고요.

노숙인 시설도 그렇고 종교단체에서도 그렇고. 심상치가 않은 상황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거리두기를 약화하기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요. 걱정은 지금 설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5인 이상 금지라고 해도 이렇게 모이면 되잖아요. 2명, 3명 모였다가 이 가족 흩어지고 또 다른 가족 모이면 결국에는 똑같은 거 아닌가요?

[백순영]

결국은 국민들의 수용성의 문제인데요. 2.5단계 또 비수도권 2단계, 5인 이상 모임이 상당히 길게 가다 보니까 중소 자영업자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수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완화를 해야 될 시기이기는 한데 사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처음에 3차 유행이 시작할 때 100명부터 시작한 게 1000명까지 올라가는 데 얼마 안 걸렸어요.

그런데 떨어진다 할지라도 지금 수준은 400~500명 수준이 된다면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4차 유행이라는 것은 굉장히 폭발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것도 완화시키기가 좀 어려운. 즉 설 연휴까지는 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우리 예방접종 맞기 전에 2월 말이 되기 전에 연휴까지는 조금 참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지금으로서는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기왕 힘들었으니까 참으신 김에 조금 더 참는 게.

[백순영]

지금 잘못되면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 보면 방역을 잘 못했는데 그렇게 된 거고 우리는 1년 내내 잘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잘못하게 되면 똑같아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이번 설 연휴까지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라는 게 굉장히 강력한 조치가 돼서 결국은 귀향을 하지 말라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 설 연휴는 없는 것으로 치고 이번 추석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년 동안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면 감염자가 올라가고 묶으면 내려가고. 이게 그냥 드러나고 있잖아요.

[백순영]

그런 데다가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 1200명까지 갔던 것이 400명으로 줄어드니까 이것이 좀 애매해 보이는 숫자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100명일 때 생각해 보면 200명도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면 그거의 2배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지금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집단 발생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고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만 봐도 오늘 70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서울, 수도권에서 256명이 전체이기 때문에 27% 정도 돼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무증상 감염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이다, 즉 지금 우리가 행동이, 이동량이 늘어나거나 하면 언제 폭발적으로 늘어날지 모른다, 굉장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주의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무증상 감염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포항을 보니까 한 가구에 한 명씩 전수 검사를 했잖아요. 그랬더니 15명 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면 사실 이 통계를 다른 곳에 대입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백순영]

서울, 수도권이 지금 그런 상황이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익명이면서 무료로 검사를 받게 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지역사회 감염, 무증상 감염을 찾아낸 것이거든요. 사실 행정적으로 한 집안에서 한 명 가서 진단받으라 하는 것은 자발적으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일 수 있어요.

다 받아야 될 수도 있고 또 안 갈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민주적으로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지금 지방 경우에 있어서는 임시선별진료소 개념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선별진료소에 간다 할지라도 무료로 익명으로 받을 수 있게끔 당분간은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검사를 일단은 확산, 그러니까 더 넓게 전방위적으로 검사를 해서 무증상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가지 우려스러운 집단감염이 있습니다. 한양대병원, 계속 늘고 있거든요. 병원에서 걸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잖아요.

[백순영]

병원에서 아주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선제 검사도 많이 하는데 보호자 중에서 확진이 되면서 굉장히 넓게 퍼진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이런 종합병원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그렇게 많이 확산되지 않는데 아마 지금 2000명 정도 전수검사를 한다고 하니까 내일이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규모는 큰 상황이에요.

23명이지만 얼마나 더 확진자가 나올지는 모르는 상황이지만 다른 병원들에서도 일단 종합병원, 대학병원들에 있어서의 감염은 확산이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일도 그러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일단은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걸리지 않고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백신을 이제 맞기 시작해서 온 국민이 다 맞는 시점까지는 버틸 수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어제 정부에서 백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차 접종, 1호 접종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인데 일단 최전선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들이 맞는 거죠?

[백순영]

제일 먼저 맞으셔야 될 분은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전담했던 병원, 의료진들이 제일 먼저 맞으시는데 그중에서 상징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일 먼저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거기 의료진 중에서 간호사분들이 제일 먼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백신 가지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요. 나는 언제 맞게 될까. 그리고 무엇을 맞게 될까. 무엇을 맞게 될까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언제 맞게 될까는 어느 정도 나와 있으니까요. 9월까지는 전 국민에 가까운 수치가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이 원하는 백신을 고를 수 없는 거죠?

[백순영]

전혀 고를 수는 없지만 사실 마지막에 가서 수급이 제대로 된다고 하면 고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 봐서는 아주 불명확한 부분이 너무 많죠.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0만 명이 들어와야 되는데 2월 말부터 들어와서 과연 도입 시기는 2월 말이지만 2월 말에 75만 명분을, 즉 150만 회분은 분명히 들어오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 이후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만든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확실한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하고요.

그다음에 얀센 600만 명까지는 어느 정도 확보가 된다 할지라도 그다음에 들어오는, 5월달에 들어온다고 하는 모너다 2000만 명분, 이게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불량하기 때문에 이 물량이 과연 5월부터 시작해서 2분기 안에 다 들어올 수 있는 것인지. 즉 전반기 안에만 들어올 수 있으면 우리나라로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사실 좀 다행인 것은 노바백스가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하고 이 백신은 대량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물량을 빨리 확보할 수 있다면 오히려 모더나보다는 5월달에 노바백스를 기대해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일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이고요. 그다음에 코백스로 들어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와 또 화이자인거죠?

[백순영]

화이자 5만 명분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직 확정은 안 된 것 같습니다마는 비슷한 시기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 있어서는 -70도 냉동보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아마 유통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서 일단 대규모 접종센터라든지 혹은 대학병원 같은 데 의료진들이 먼저 맞게 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서 일반인들이 맞는 데에 있어서는 사실 아스트라제네카가 1000만 명분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 그 수급이 제일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유럽 같은 경우에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문제라기보다는 효과가 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노년층에서는 맞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백순영]

맞지 말라기보다 권고인데. 사실 EMA에서 아직도 승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EMA에서 어떻게 승인할지 큰 문제이고요. 일단 영국의 MHRA에서는 승인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국에서의 임상 데이터가 나와야 되는데 그 데이터가 사실은 우리한테 보여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 결과가 좋다고 하면 우리 방역당국, 즉 식약처에서 중앙약심 같은 데서 상당히 부담 없이 승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효과가 없다기보다는 임상 3상에 있어서 노령층에 대한 결과가 확실하게 우리한테 알려져 있지가 않아서 아마 정보로서는 다 승인신청할 때 서류로서는 다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걸 어떻게 판단할지 우리로서는 지금 알 수 없지만 일단 독일에서는 65세 미만인 사람들한테 18세~64세까지를 권고하고 있는데 EMA의 승인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EMA라는 것은 유럽의 우리나라의 식약처에 상당하는 부분인데 이번 주 주말 안으로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효과가 사실은 예상만큼 그렇게 나쁘다 할지라도 노년층에 있어서 부작용도 없고 훨씬 더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은 백신이기 때문에 EMA에서도 아마 노령층에서도 맞을 것으로 권고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앵커]

뉴스를 보실 때 이게 위험하다라고 판단하시면 안 되고 효과가 있느냐를 보는 것인데 그 효과가 있는 것인 게 아직 정보가 완벽하게 알려지지 않은 거군요?

[백순영]

일단은 두 가지 다죠. 안전성이라는 게 일단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고 임상 3상에서 효과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다만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도 그렇고 임상 3상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실수들을 해서 신뢰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미국의 FDA에서 승인하고 있지 않고 또 유럽의 경우도 이 자료들만 가지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할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영국에서 수백만 명 접종을 했을 때 효과라든지 이런 걸 밝혀준다면 우리로서도 식약처에서 승인을 하고 마음놓고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는 보입니다.

[앵커]

노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나온 통계를 본다면 우리 측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안전성과 위험성을 조금 판단해서 갈 수 있는데.

[백순영]

유효성 같은 것들이 어느 정도는 분명히 확보가 된 것이고 플랫폼 자체가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에 삽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은 백신 맞으실 건가요?

[백순영]

저도 맞겠습니다.

[앵커]

이 질문을 왜냐하면 많이 하세요. 맞으시겠는지. 이런 질문을 드리는데,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 같은데 당연히 맞겠다 말씀하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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