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설에도 고향가기 힘들 듯
9시 이후 영업제한도 계속될 듯
예상밖 IM선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변수가 터지면서 이번 설에는 가족, 친척과 만나 떡국 한그릇 나누기도 어려워 질 전망이다.
정부가 당초 29일 발표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시점을 31일로 미루면서 재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9명을 기록하며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설 명절을 앞둔 만큼 '5인 이상 모이는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적 스트레스와 명절 문화를 감안해 설 당일에만 한시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예외로 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오후 9시까지 묶어둔 영업제한 시간을 더 늘릴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날로 늘면서 당초 기대와 달리 거리두기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IM선교회 관련 전국 11개 시도 40개 관련 시설의 1954명을 검사한 결과 전날까지 경기·대전·광주·울산·경남 등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어느 수준까지 확산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분석 및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주말까지 지켜보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하려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더 지켜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종교발 집담감염이 또 터지면서 사실상 연장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시행 중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오후 9시 이후 식당 등의 영업금지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증가로 당초 17일 종료 예정이던 현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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