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혹행위에 중형 선고..김규봉 전 감독 징역 7년

이윤재 2021. 1. 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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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폭행 등 혐의 전 감독 징역 7년
경주시청 철인3종팀 장윤정 전 주장 징역 4년
유족 "감독, 책임자인데 형량 가볍다..항소할 것"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규봉 전 감독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장윤정 전 주장은 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 등 소속 선수를 때리고,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규봉 전 감독.

법원이 김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상습 특수 상해 등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장윤정 전 주장에게는 징역 4년 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또 두 사람에게 40시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감독과 고참 선수라는 우월한 지위로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해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고, 특히 최 선수는 고통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 뜻을 밝혔습니다.

선수 상습 폭행은 물론이고 전지훈련 명목으로 선수들 돈 7천400만 원과 보조금 2억5천만 원까지 챙겼지만, 운동처방사보다 형이 적다는 겁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김규봉 감독이 최고 책임자로서 제일 형량을 많이 받아야 할 그런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형량이 2년이나 구형량에서 감형됐다는 거에 대해서 저는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피해 선수들은 자신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 건, 장 전 주장이라면서 형량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정지은 / 피해 선수 : 피해자들은 워낙 장윤정 선수에게 많이 당했고, 많은 가혹 행위를 당했고, 많이 부려 먹었기 때문에 그만한 죗값을 못 받은 거에 대해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미성년 후배 선수를 때린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김도환 전 선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집행을 3년 유예하도록 판결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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