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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어우러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하농원 공방은 햄공방, 과일공방, 빵공방, 발효공방 등 4가지로 운영된다. 공방에서 장인이 농가와 협력해 지역에서 자란 재료로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햄공방에서는 비엔나, 프랑크 등 소시지와 라운드햄, 베이컨 등 10여가지 종류의 식품을 만들고 있다. 과일공방에서는 잼, 청 등 수제 과일 가공품을, 빵공방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10종 이상의 빵을 만든다. 발효공방에서는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소금, 오일 조미소스를 만든다. 공방 옆에 있는 체험교실에서는 소시지, 찹쌀케이크, 유기농 아이스크림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상하농원은 생산에만 머물었던 1차 산업의 농업을 넘어서 2차 산업인 가공과 3차 산업인 유통, 서비스, 관광 등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짓고, 놀고, 먹는 과정을 살려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장인의 힘을 빌려 제대로 만든 먹거리를 제공하며 그 안에서 체험하고 느끼고 배우며 즐거움을 찾는 신개념 테마파크다.
지난 2018년에는 장기간 머물면서 자연 속 농장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호텔 '파머스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야외 수영장과 스파도 문을 열면서 치유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박대의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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