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팀플레이' 깨운 선수들만의 미팅..4연패 탈출 원동력

최송아 2021. 1. 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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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패에 빠졌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9일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선수들끼리만 모여 경기 영상을 보며 플레이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라"고 주문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전반에 상대 2대2 게임에 뚫리다시피 했고, 신장에 우위가 있을 때도 외곽슛을 남발하는 등 잘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미스 매치 등 상황을 잘 보며 경기를 운영하라고 주문했다"면서 "내용은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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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4연패에 빠졌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9일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선수들끼리만 모여 경기 영상을 보며 플레이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라"고 주문했다.

서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나아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라는 취지였다.

한때 리그에서 3점 슛 성공률 1위를 달릴 정도로 뜨거운 감각을 자랑하던 삼성은 공격이 특히 풀리지 않으며 연패를 당했다. 특히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선 66-96, 무려 30점 차 대패를 당해 자칫 분위기가 완전히 꺾일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에 선수들끼리 머리를 맞대주길 기대한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수 각자의 마음이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미팅의 효과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LG를 79-75로 따돌려 반등에 성공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3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다녔으나 막판 집중력에 힘입어 고무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아직 7위(16승 19패)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17승 17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탠 가드 김현수는 "연패 중일 때는 개인플레이 위주로 하는 경향이 강했다. 유기적인 움직임 대신 짧은 패스로 공격을 끝내버리니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미팅에서 '패스 게임 위주로 하며 좋지 않은 부분을 고치자'고 얘기했는데, 그런 게 오늘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가장 많은 16점과 8리바운드를 올린 아이재아 힉스도 "특히 초반에 한 팀으로서 뛰지 못했던 게 연패의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오늘은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어렵게 연패를 끊어낸 건 다행이지만, 이상민 감독은 아직은 분발이 더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전반에 상대 2대2 게임에 뚫리다시피 했고, 신장에 우위가 있을 때도 외곽슛을 남발하는 등 잘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미스 매치 등 상황을 잘 보며 경기를 운영하라고 주문했다"면서 "내용은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서 끝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고, 후반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면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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