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방역지표 더 나빠져..일요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확산세 못 막으면 4차 유행 가능성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일요일 발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지만,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당분간 확산 추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모레(일) 발표합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줄었지만 핵심 방역 지표는 더 나빠졌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2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 선을 이틀째 넘어섰고 증가 폭은 더 가팔라졌습니다.
IM 선교회 발 여파가 계속되고 있고 요양시설과 지인 모임, 직장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 발병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수를 줄여야 하는 게 방역 당국의 최대 목표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여기서 확산세를 꺽지 못하면 하루 확진자 수 400명~500명 선을 바닥으로 한 4차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은 확진자 숫자가 약 400명대 정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그 4차 유행이 다가올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또 한번 4차 유행의 정점이 올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번 일요일 발표됩니다.
방역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별다른 이견 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것인지는, 마지막까지 확진자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들이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조금 더 시간적인 추세를 보면서 좀 더 판단해보자….]
방역 당국이 끝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극적인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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