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4위의 멕시코, 총사망자는 세계3위..인도와 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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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치명률이 가장 높은 남미의 멕시코가 총사망자 수에서 인도를 제치고 세계3위가 됐다.
코로나 19 하루 사망자가 1만6500명을 기록한 이날 멕시코의 1500명은 미국의 4000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며 인도의 아홉 배가 넘는다.
반면 인도는 누적확진자가 1072만 명으로 멕시코보다 월등 많은 세계2위지만 총사망자는 멕시코와 비슷해서 치명률이 1.43%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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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코로나 19 치명률이 가장 높은 남미의 멕시코가 총사망자 수에서 인도를 제치고 세계3위가 됐다.
미 존스홉킨스대 CSSE 및 뉴욕 타임스 집계에서 멕시코는 하루 동안 1506명이 추가 사망해 29일 기준 누적사망자가 15만5145명에 이르렀다.
반면 인도는 이날 '단' 163명이 사망해 총 15만4010명으로 멕시코보다 적어져 순위가 4위로 낮아졌다.
코로나 19 하루 사망자가 1만6500명을 기록한 이날 멕시코의 1500명은 미국의 4000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며 인도의 아홉 배가 넘는다.
총사망자 절대규모에서 1위 미국의 42만3200명 다음가는 2위 브라질도 이날 1380명이 추가돼 22만1500명을 넘었다. 3위가 된 멕시코와 4위로 낮아진 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가 양국의 추세를 말해준다.
특히 멕시코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의 치명률이 어느 나라보다 높다. 멕시코의 누적확진자는 현재 182만5500명으로 세계14위다. 치명률은 8.5%로 세계 평균치 2.20%의 네 배에 가깝다.
반면 인도는 누적확진자가 1072만 명으로 멕시코보다 월등 많은 세계2위지만 총사망자는 멕시코와 비슷해서 치명률이 1.43%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는 이전부터 인상적으로 치명률이 낮았다. 게다가 멕시코가 12월 중순부터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로나 19의 하향안정화가 확연해졌다.
9월 중순 최초로 하루 10만 명이 신규 확진되었던 인도는 최근 며칠 동안 하루 발생이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보건 당국은 28일 신규 환자가 29개 주 중 2개 주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의 5분의 1 지역에서만 신규 감염이 나온다면서 코로나 19의 '통제 진압'을 확언했다.
총사망자 3위의 멕시코는 높은 치명률이 시사해주듯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뉴욕 타임스는 로페스 라브라도르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경미하게 감염된 뒤에도 창궐 사태를 경시하고 있다면서 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되기만 할 것으로 우려했다.
멕시코의 라브라도르 대통령은 좌파 성향 정치가로 어렵게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코로나 19 대응에서는 남미 브라질의 포퓰리스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비슷하게 경시하는 태도를 취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이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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