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여러 의혹 보도에 누더기 신세..시장 ″보복성 보도″ 주장

정재훈 2021. 1. 29.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구리시장 관련 의혹 사건이 시가 추진하는 수조원 규모의 개발사업 추진 과정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관련 보도 이후 밝힌 입장에서 이번 연속 보도가 구리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건설사가 대주주로 있는 방송사를 활용해 보복성 보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8 3일 연속 구리시 관련 의혹보도
29일 보도엔 ′시장의 측근 챙기기 인사′ 지적
시장 ″건설사가 자회사인 방송사 활용 보복″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구리시장 관련 의혹 사건이 시가 추진하는 수조원 규모의 개발사업 추진 과정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관련 보도 이후 밝힌 입장에서 이번 연속 보도가 구리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건설사가 대주주로 있는 방송사를 활용해 보복성 보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사진=구리시)
SBS 뉴스8은 지난 27일과 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장 아들의 병역 관련 특혜의혹과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처신의 부적절성, 시장의 측근 챙기기 인사까지 보도를 이어갔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군생활과 관련된 뉴스는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SBS 뉴스8은 29일 방송에서 구리시장이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선거캠프 인사와 지인들이 구리시에 대거 입성, 시청과 도시공사, 체육회 등 산하 기관 6곳에 20명 넘게 포진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안 시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인 임기제 공무원 A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후 계약이 종료된 뒤 한달 여 이후 원래 자리에 재임용 됐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이날 보도와 관련 “구리시 및 산하기관에 임용된 직원들 중 사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는 있으나 구리시 인사 시스템은 인사부서와 인사위원회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임용하므로 시장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할 여지는 없다”고 답변한바 있다.

이날 방송한 내용은 지난 28일 안승남 시장이 자신의 답변을 담아 공개한 SBS의 질문지 중 마지막 부분이다. 안 시장은 이전에 방송한 군인 아들 특혜의혹과 개발사업 관련 접대의혹 등 질의·답변도 자신의 블로그에 이미 공개한 상태다.

입장문에서 안 시장은 “추측컨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위치도.(지도=구리시 제공)
실제 태영건설은 구리시가 추진하는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GS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당초 공모에서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업 신청자역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구리시는 차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이후 ‘사업협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8일 이를 기각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10여년간 추진한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을 지난해 6월 종료하고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약 4조원이 투입된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