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00도 넘겼지만..'코로나19' 개인기부 위축
[KBS 광주]
[앵커]
연말, 연시면 훈훈한 기부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코로나 19가 유행한 이번 겨울은 어땠을까요?
광주전남 지역의 사랑의 온도탑은 올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지만 시민들의 기부활동은 위축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금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마감을 앞두고 광주의 사랑의 온도탑은 아직 99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의 모금액은 41억 7천만 원으로, 목표 금액을 예년보다 20% 정도 낮게 정했지만 이를 채우지 못한 겁니다.
[김경호/광주 동구 : "오다가다 사랑의 온도탑을 많이 봤거든요. 아직도 근데 99도네요.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기부했는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눔캠페인 마감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주말엔 기부참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0도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수해때 한 차례 모금활동을 벌인데다 코로나19 탓에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박동영/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전체적으로 개인 또는 법인들이 모금 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남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0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 기부는 줄었습니다.
목표 금액 초과는 법인기부, 이른바 기부의 큰 손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겨울 추위를 녹이던 온정의 손길도 줄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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