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추락..美 제재 '직격탄'

임광빈 2021. 1.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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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세계 6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 속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5월, 당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의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린 겁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지 못하게 된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8%에 그쳤습니다.

중국 시장 판매량도 전년 대비 40% 넘게 줄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는 6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2분기 5,58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급전직하'. 막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들어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역시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계속 이어갈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젠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지난 26일)> "중국의 불공정·불법 관행에 책임을 물어야 하고,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촉진하는 데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지난해 11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한 데 이어, 플래그십 브랜드 'P'와 '매이트'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일단 브랜드 매각 계획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가 바이든 정부의 압력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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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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