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이웃 돕는 '사랑 나눔 활동'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사회활동이 크게 제약받는 요즘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걱정에도 굴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 돕기에 열심인 이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다고 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계춘씹니다.
이른 아침부터 반찬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반찬은 손님용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줄 반찬입니다.
[김계춘/자원봉사자 : "잘 할 수 있을까, 책임이 있을까. 저는 봉사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나한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빵을 기부하는 제과점도 있습니다.
식품들이 준비되면 배달은 자원봉사자의 몫입니다.
홀몸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70여 곳을 방문해 반찬과 빵을 전달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집에만 있는 어르신들에게 말벗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김진옥/홀몸노인 : "고맙지. 잘 먹어야 오래 살지, 못 먹으면 오래 사는가. 아침 먹으면 벌써 어떡하나 내다보고 기다리고 앉았지."]
강릉시 교동지역에서 반찬 나눔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6년.
한두 명으로 시작한 나눔 활동은 6년째를 맞으면서, 참가 업소는 10곳, 자원봉사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중고물품 재활용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난방비 지원이나 보일러 수리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김은화/교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요즘엔 코로나19로 모두들 문을 다 닫고 계시잖아요.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고, 그래도 나보다 조금 더 힘든 이웃이 있으면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웃돕기 나눔 활동은 코로나19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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