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설에 출근길 대혼란, 하늘길도 차질

박천수 2021. 1.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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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어떠셨습니까?

기습 한파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정체 현상에 접촉 사고까지, 이어졌는데요.

중산간 도로에선 교통통제가 이뤄졌고,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천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빙판길로 변한 오르막길에서 승용차가 멈춰 섰습니다.

자치경찰이 달라붙어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모래를 뿌리고, 정체된 교통을 정리하고.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중앙선을 넘어 충돌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차량 한쪽이 부서졌고, 바퀴가 터져 주저앉았습니다.

시내 도로는 정체 현상에 온통 마비됐습니다.

바퀴가 자꾸만 헛돌자 운행을 포기하는 차가 곳곳에서 속출합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차량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며 출근 시간이 지났지만 정체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중산간 도로에선 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목까지 쌓인 눈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자 관광객들은 운전대를 돌렸습니다.

[교통경찰 : "눈이 많이 쌓여서 미끄럽거든요. 체인 안 차면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버스도 체인 차고 올라가고 있어요."]

급하게 차를 멈춰 세워 체인을 감기도 합니다.

[김유재/경기도 일산시 : "제주도에 와서 따듯할 거로 생각해서 예상 못 했는데, 그래도 (월동장구) 준비가 다 돼 있으니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올라가야겠죠."]

입춘을 앞두고 불어닥친 한파에 초속 20m 안팎의 강풍까지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양경배

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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