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좋은 시간 보내자"..박지수 "지옥훈련 각오"
[앵커]
전주원 신임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는 역시 국보급 센터 박지수입니다.
웃으며 만나자는 전 감독에게 박지수는 지옥훈련도 감수하겠다며 비장하게 답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드니 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 올림픽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여자 농구의 전설 전주원이 이제 감독으로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전주원/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 "이렇게 큰 자리를 맡은 것이 영광이라 생각하고요. 굉장히 큰 부담이나 책임감이 저를 누르는 것 같아요. (올림픽에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겠죠?"]
한국은 약체로 평가받지만 그래도 박지수가 있어 전주원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국내리그에선 라이벌 팀 코치와 선수로 서로를 꺾어야 하지만 이제는 한팀이 됐습니다.
[전주원 : "지수야 조금 있으면 이제 우리는 같은 편이 되는데 즐거운 시간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좋은 시간 보내고. 지금은 남이니깐... (서로) 파이팅!"]
전 감독의 부드러운 당부에도 박지수는 비장합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열정이 가득하고, 지옥훈련의 대명사인 우리은행에서 8년 넘게 코치를 한 전감독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입니다.
[박지수/여자 농구 국가대표 : "(우리은행 훈련처럼)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요. 저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운동량보다는 감독님 원하는 스타일 맞추는 게 중요하니깐 모든 훈련을 다 소화해야죠. 올림픽에 나가려면 그 정도는..."]
전설의 가드 전주원과 국보 센터 박지수의 만남이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소장에 ‘北 원전 추진’ 문서…野 “이적행위” 靑 “북풍공작”
- 인력사무실로 내몰린 사장님들…부업자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
- IM선교회 관련 확진자 350명 넘어…끊이지 않는 종교시설 감염, 왜?
- 서울 노숙인 시설 감염 확산…한양대병원서도 새 집단감염 발생
- “상상 못 할 정도로 악랄한 범행”…원심보다 3년↑ 25년 선고
- [속고살지마] 장근석씨 모친의 홍콩 계좌는 어떻게 포착됐을까
- ‘차도에서 휘청’ 취객, 도와준 10대 남학생 강제 추행
- 화훼농가는 폐기하는데…시중 꽃값은 왜 비싸?
- “아프면 쉴 수 있게”…‘상병수당’ 도입 국회 첫 논의
- 올해도 해외연수를 가겠다고? 해도 너무한 지방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