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멘도사' 박찬호, 타율 꼴찌의 겨울은?
[앵커]
프로야구 KIA의 박찬호는 지난해 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일명 '멘도사 라인'으로 불리는데요.
남다른 각오를 보이는 타율 꼴찌 박찬호의 겨울,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타율 2할2푼3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3명 중 최하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꼴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균형을 잃는 타격에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순철/해설위원 :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스윙한다면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거죠. 본인이 생각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과거 수비에 비해 타격이 좋지 않았던 OB 김경문과 태평양 염경엽 등을 소환시키기도 한 박찬호는, 아쉽지만 일단 규정 타석을 채운 것에 만족합니다.
[박찬호/KIA : "기분이 좋진 않죠. 하지만 규정타석을 못 채운 타자들도 많고. 열 팀에서 600명 중 53명이잖아요."]
한발 더 전진하기 위해 박찬호는 자신의 타격을 철저히 분석해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찬호/KIA : "허리 회전을 빠르고 강하게 주려고 변화를 꾀했던 게 그게 악수가 됐던 것 같아요."]
해법을 찾은 박찬호는 이번 겨울 하체 강화와 균형을 맞추는 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찬호/KIA : "(요즘 훈련은) 거의 하체 위주인 것 같아요. 하체와 밸런스 몸의 균형 그런 쪽이에요."]
힘들 때 응원해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2021년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박찬호/KIA : "가족들, 주변 사람들이 제가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힘들어하는 게 마음 아프더라고요. 올 시즌엔 후회 없고 스트레스 안 받고 야구하고 싶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신남규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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