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으로 즐기는 전시회
[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각종 전시회들도 취소되거나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전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최세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시장 한 가운데 놓인 U자 모양의 책상.
산업화 시대의 상징인 컨베이어 벨트를 본 따 만든 것입니다.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창원지역 산업의 변천사와 노동자의 작업복에 붙여졌을 중소기업들 이름표 수백 개가 눈길을 끕니다.
창원시 도시문화지원센터가 마련한 기획전 '시대X노동X삶'은 '노동문화'를 통해 비춰본 창원의 역사와 다양한 자료 4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 노동자들의 투쟁과 노래, 문학, 연극 등 노동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기록들이 역사로 남았습니다.
[우무석/'시대X노동X삶' 전시 총감독 : "산업은 자본과 노동이 함께 결합해야만 만들어지는 것이고,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노동문제가 더 큰 중점이 된다고 보아서... (노동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노동'을 바라보는 세대 간의 간극을 보여주는 '편지'와 '희망 사직서',‘꼰대 테스트’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 노을이 지는 늦은 오후, 빛에 따라 변하는 루앙 대성당.
어린 관객들이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 설명에 집중합니다.
'영원한 빛의 화가 모네와 인상파전'에서는 원작을 95%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50여 점과 고흐, 고갱, 마네 등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 초에 재개관했지만, 주말에는 평균 3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성훈/진해문화센터 문예사업부 :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루3번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간대별 입장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사전예약으로 즐기는 전시회들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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