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조직 고액 미끼로 수거책 모집"

오정현 2021. 1.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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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 피의자가 줄어들었지만, 고액을 미끼로 수거책을 모집하는 사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액의 구인·구직 광고를 보면, 전화금융사기 연루를 의심해야 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천3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0 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피의자는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사례가 50.6 퍼센트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사례 38 퍼센트, 현금 외에 상품권 등으로 가로채는 사례가 9 퍼센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계좌 이체 유도 사례는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현금 수거책을 내세운 대면 편취 수법이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고액을 지급하겠다는 광고 글을 온라인상에 올려 현금 수거책을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범죄에 가담했다가 처벌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주겠다고 환심을 사는 구직·구인 광고를 보면 전화금융사기 연루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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