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운노조·요양병원 연쇄감염 지속..거리두기 재조정?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선 항만과 요양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연쇄감염이 잇따르며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보건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운노조 발 감염이 지역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족 3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부산 항운노조원 7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잠복기 내에서의 추가환자 발생 가능성은 어디에서나 있습니다. 그 외 작업자분들은 항운노조 자체가 공공성을 띄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강화된 능동적 관리자로 저희들이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진 부곡요양병원에서 일주일 째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 2명과 직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71명.
부산시는 해당 요양병원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늘편한내과 관련 접촉자가 격리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부산의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220명.
이 중 216명이 지역 감염이며, 감염원 불분명 사례가 14%에 달합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14로 지난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역 내 감염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지인 모임 자제해 주시고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산시는 확진 추이를 고려해, 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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