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 버스 운행..확진자 격리 위반까지
[KBS 청주]
[앵커]
충주에서는 닭 가공업체의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연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업체의 통근버스 기사와 그 접촉자가 추가로 확진됐는데요.
이 기사는 집단 감염 사흘째인 어제까지 통근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엄정면에 코로나19 긴급 선별 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이 지역 거주하는, 닭 가공업체 통근버스 기사 2명의 주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 접촉자를 찾기 위한 현장 검삽니다.
[김형채/충주시 엄정면장 : "확진자 접촉자나 의심증세가 있거나 걱정되시는 분들은 일단 다 나와서 검사에 응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주민들 100여 명 정도가 현재까지 검사에 응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버스 기사들은 업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고 어제까지 사흘간 출퇴근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가 제출한 직원 명단에서 버스 기사 등이 제외되면서 제때 격리나 검사가 진행되지 못한 겁니다.
이 때문에 버스 기사와 함께 식사한 지역 주민들까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용미/충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회사 직원이라기보다 지입버스이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연락을 보냈는데 다 됐다고 하고, 그 연락을 받은걸로 하면 검사를 받았어야 했는데 운행을 했던 거죠. 수검을 늦게 한 거예요. 놓친 사례죠."]
또 이 업체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직원이 격리지침을 어기고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도주했다 붙잡히면서, 방역 당국은 현재 버스 동승자를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발생 초기 해당 업체와 당국의 어설픈 차단 방역, 또 확진자의 안이한 방역 대응이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윤진모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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