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태풍급 강풍에 충북 곳곳 피해
[KBS 청주]
[앵커]
어제부터 충북에 매서운 한파와 함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주택가입니다.
밤사이 수도 계량기 속 물이 얼어붙었다가 결국, 유리까지 깨졌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보온용 덮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충북 곳곳에서 20건 넘는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부분 지역의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정훈/청주시 율량동 : "(어제는) 거의 우산이 접힐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 날씨가 따뜻해질 때는 봄인 줄 알았다가 방심하고 있었는데 겨울이 오니까 다시 두꺼운 옷을 꺼내고, 좀 많이 갑작스러웠죠."]
강한 바람에 천막 구조물이 날아가 도로를 덮치고,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인도까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북부권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소형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관련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어제부터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는 오늘 낮 해제됐고, 추위도 당분간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이규대/청주기상지청 팀장 :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다음 주는 평년과 비슷하여 큰 추위는 없겠으나 2월 3일인 수요일에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반짝 추위가 예상됩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최근 기온 변화가 크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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