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철회.."다음 달 4일까지 분류 인력 투입"
[앵커]
택배 노조가 오늘(29일)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쟁점이었던 분류 인력 투입 시점에 대해 택배사가 날짜를 못박으면서 협상이 타결된 것인데요,
설을 앞두고 우려했던 택배 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총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
12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조와 택배사, 정부가 협상을 벌인 끝에 내놓은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김인봉/택배노조 사무처장 : "찬성 3,684,반대 453. 찬성율 86%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었고..."]
이번 추가 합의안의 핵심은 택배사가 기존에 약속한 분류인력 6천 명의 투입 시기를 명확히 한 점입니다.
설연휴 전인 '다음 달 4일까지'로 완료 시점을 못박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통운은 택배기사 5명당 분류인력 1명, 롯데와 한진택배는 택배기사 8명 당 1명이 배치되는 겁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는 지는 국토부와 노조, 택배사가 조사단을 꾸려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완/택배노조 위원장 : "2월 4일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집하, 배송 자신의 본연의 업무만을 할 것입니다."]
남은 과제는 택배요금 인상 등 택배거래 구조개선.
1차 합의문에서는 상반기가 목표였지만 5월 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때까지 불가피하게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할 경우에 대해선 비용 지급 등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택배노조는 합의안에 주요 택배사가 직접 서명해 사실상 '노사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택배대란 우려는 사라졌지만, 일부 대리점연합회가 자신들과는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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