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입증한 베테랑의 가치..삼성 4연패 탈출
[스포츠경향]
때로는 경험의 무게가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된다. 서울 삼성이 자랑하는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40)이 경기 종료 직전 두 차례의 결정적인 플레이로 지긋지긋한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9-75로 이겼다.
올해 안방에서 첫 승리를 품에 안은 7위 삼성은 16승19패를 기록해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9위 LG는 12승22패로 바닥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부진에 시달리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LG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내내 저조한 야투율(44%)과 포인트 가드인 이관희(11점)가 2쿼터 후반이라는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삼성은 3쿼터 한때 37-49로 끌려갈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장민국(8점)과 김현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분49초경 66-6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LG와의 시소 게임에서 이관희를 중심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승패의 향방이 갈린 것은 경기 막바지 1분을 남긴 시점이었다. 삼성의 김동욱(5점)이 76-75로 앞선 경기 종료 36초전 윤원상에게 공을 뺏은 게 시작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김동욱은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윤원상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그리고 김동욱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림에 꽂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LG는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마지막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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