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단일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나경원 후보를 만나다
【 앵커멘트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벌써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권 빅3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죠. 10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뉴스피플에서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 "이대로는 안 됩니다. 정말 우리가 독한 결심과 그리고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시를 재건축해야 합니다."
판사 출신 4선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머리를 질끈 묶은 야권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 나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 꼭 당선돼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의지도 표시하고요. 사실은 남편이 좀 하라고 했어요. 남편이 머리 좀 묶으라고 그러더라고요."
줄곧 운동화를 신고 친근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나 후보, 지난 2011년 첫 서울시장 도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운동화를 신었으니깐 그냥 빨리 지하철 타자 하고 뛰어가서 그냥 지하철 타고 왔거든요. 행동이 더 빠르게 되고 그런 면에서 시장이란 자리는 사실은 현장으로 가야 하거든요."
2주간 선거 운동을 하며 주로 만나 온 이들은 코로나 직격탄으로 생계가 무너진 소상공인들입니다.
- "공임이 많이 올라서 힘들어지셨다고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 "성수동 상황이 굉장히, 몇 년 사이에 (가게) 200군데가 없어지고요."
서울시 구상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
우선, 단발적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는 부족하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한 시민들의 손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손실보상제를 검토할 수 있어요. 사실은 자영업자분들에게 국가에서 방역지침을 강제하고 그것을 열심히 지켰는데 그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표심을 가를 주요 변수인 부동산 문제.
나 후보는 뒤늦게 주택 공급 확대 카드를 꺼내 든 여당 후보들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며, 공공 임대 브랜드화를 통한 서민 주택 문제 해결을 구상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이제야 공급 확대를 얘기하니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민주당의 기본 철학에서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 "서울시가 보증하는 서울시 스테이 이런 공공 임대를 브랜드화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염려하며 최근 야권 단일화 논의를 거듭 촉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는 달리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역대 단일화를 보면 정몽준 노무현 전 대통령 단일화를 금방 뚝딱 하지 않았습니까. 언제든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간 쌓아온 현장감과 섬세함을 적극 발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현장에 대한 요구를 더 많이 듣도록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지금 선거 기간에 노력도 하겠지만, 그동안 축적된 저의 현장감을 녹여서 우리의 삶이, 일상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독하고 섬세하게' 돌아온 나경원 후보의 행복 서울이 그려질 수 있을지 60여 일 후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이형준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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