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PT' 정견 발표..친문 표심 잡기 경쟁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에는 거리를 두면서 당내 주자들 기 살리기에 주력하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친문 표심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7분.
다들 4월 보궐선거는 현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내가 적임자'라고 외쳤습니다.
백가쟁명식 필승 카드도 쏟아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약속했고,
[나경원/전 의원 :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짓고 싶은 사람은 짓고,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은 팔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풍부한 시정 경험을 강조하며 안정감을 부각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지금 보시는 이 업적들이 하루하루 서울시민들이 즐기고 계시는 오늘날의 서울의 모습입니다.]
야권 단일화를 서두르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성단체 협의회 정책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 공무원의 성범죄 근절을 공약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서울시 공무원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엄벌하겠습니다.]
민주당 주자들 사이에서는 친문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했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각각 '대통령의 복심과 입'으로 불리는 윤건영, 고민정 의원을, 우상호 의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홍익표 당 정책위의장의 지지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김진애 두 후보의 정견 발표회를 시작으로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으로 김종철 전 대표를 제명한 정의당은 4·7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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