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시설·병원서 난동 외국인..테이저건 제압
[뉴스리뷰]
[앵커]
취업을 위해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시설을 이탈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이 격리 시설의 유리창을 깨고, 병원 응급실에서까지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이 머무는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유리창이 깨져 있고, 바닥에는 파편들이 보입니다.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한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8일 저녁 소화기로 복도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A씨가 머물던 시설 앞입니다.
A씨가 난동을 부리면서 생긴 유리창 파편이 이렇게 바닥에 널려있습니다.
유리 때문에 손과 발을 다친 A씨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미얀마 남성이… 경찰이 출동했던 것 같은데요. 저희도 출근하고 나서 (그런 환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A씨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또 난동을 부렸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유리창을 깨고, 병원에서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밖에 나가려고 하다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습니다.
또 A씨의 입국 경위를 파악해 추방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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