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기본소득' 와글와글..넌 어디까지 써봤니?

양시창 2021. 1.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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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논쟁이 활발한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이 기본소득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제가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청년대표 3인방 프로필]

정하나(27) -배우 -"청년 기본소득 못 받았다"

박동찬(27) -청년 인턴 수행 중 -"청년 기본소득 사용 중"

이건형(28) -취업 1년 차 -"청년 기본소득 받았었다"

Q. 청년 기본소득, 어디에 썼나?

[박동찬 : 밥 먹는 데 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놀 때, 친구들이랑 PC방 갈 때 이럴 때 조금, 2·3만 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이건형 : 어머니 옷을 사드렸던 적이 있었어요. 코로나19 이전이어서 생일파티를 한 번, 파티룸을 빌렸어요.(성대한 파티ㅎㅎ)]

[정하나 : 저는 운동, 헬스장이나 트레이닝 하는 곳에…. 뭔가 배울 수 있는 곳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기본소득 받았을 때 느낌은?

[이건형 : 침대 틈 사이에서 돈을 발견했을 때 그런 느낌?]

[박동찬 : 여윳돈 느낌이 들어서 든든했어요.]

[정하나 : 겨울 코트를 딱 입었는데 안주머니에서 갑자기 돈이 나와서 어? 이걸로 나 뭐하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Q. 기본소득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O·X 들어주세요.

[정하나 / X 팻말 : 모두에게 똑같이 소소한 어떤 혜택을 주겠어, 보다는 조금 더 필요한 곳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박동찬 / X 팻말 : 전 연령대 통틀어 지급해야 한다, 이거는 X 표 주고 싶습니다.]

[이건형 / O 팻말 :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왕 줄 거면 모두에게 똑같이.]

전교생 매점 기본소득 실험 중인 판동초 영상을 다 같이 봤습니다.

"진지한 표정의 3인방."

판동초 학생들의 소감에 청년들은 공감할까?

[정하나 :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윳돈이 생겨서 평소 하지 않았던 뭔가를 해보겠다 결정할 수 있는 게 생길 테니 그게 가장 공감.]

[박동찬 : 확실히 경기도에서 청년을 신경 써주고 있구나, 이런 생각은 들었던 것 같아요. 힘든 거를 알아주는구나.]

[이건형 : 제가 25만 원 받은 것으로 누군가에게 사주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여유가 생긴 게 좋은 것 같아요.]

[논쟁 토론]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 vs. "사회진출의 디딤돌…취업 준비에 효과"

[박동찬 : 취업준비생의 디딤돌 쪽이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맛있는 밥 한 끼 먹고 하는 것도 하루 행복해지는 것도 취준생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멘탈리티 관리하는 것도….]

[이건형 : 기본소득을 받았을 때는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나 일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조금만 더 일하면 내가 갖고 싶은 걸 살 수 있겠네? 약간 그런 조금 더 일하고 싶은….]

[정하나 :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어떤 조건을 통해서 선별적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건 없이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줬을 때 그게 정말 모두가 정말 취준생들이 디딤돌로서 그 돈을 사용할 것인가 그 의심도 있고.]

'반론'

[박동찬 : 돈을 사용하는 게 그렇게 크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없거든요. '돈 들어왔으니까 밥 한번 살게' 이것만 해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주변에 좋은 인간관계 형성도 할 수 있고….]

'재반론'

[정하나 :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여유고 주나, 마나 야, 라는 것을 보게 되면 더 멀게 느껴지지 않을까?]

'재재반론'

[이건형 :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그런 게 사라지지 않을까? 조금은? 다 똑같이 주면 다 똑같은 친구고 똑같은 사람인데 똑같이 주면 되게 차별이 없구나.]

Q. 청년들에게 기본소득이란? 0 0 0 0 0.

[정하나 : 소.소.한.위.로 이게 과연 좋은 제도일까? 고민을 해봤는데 그래도 '사람이니까' 누군가가 나에게 지원을 해주고 도움을 주면 위로를 받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동찬 : 소.소.한.행.복 소소하게 맛있는 거 먹을 때, 커피 마실 때, pc방 갈 때 소소하게 잘 쓴 것 같아요. 기본소득이 저는 모두에게 이런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건형 : 투.비.컨.티.뉴 "실제로 제가 기본소득을 받아서 사용했을 때도 이걸 받았을 때 이번 달에는 어떻게 사용해보지? 기대감을 갖게 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조금 기대가 돼요. 과연 어떻게 될까, 기대가 되서 투비컨티뉴 라고….]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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