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은 나의 것' 삼성, 김시래 빠진 LG 꺾고 4연패 탈출 [MD리뷰]

2021. 1.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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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마침내 연패사슬을 끊으며 중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삼성은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5로 승리했다.

아이제아 힉스(1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김현수(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관희(11득점 2어시스트 2스틸)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장민국(8득점 3리바운드)도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7위 삼성은 4연패 및 홈 5연패에서 탈출,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9위 LG는 김시래가 결장한 가운데 2연승에 실패했고, 10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삼성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4-10)를 보인 가운데 LG의 3점슛마저 봉쇄하는 데에 실패,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삼성은 속공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잦은 실책 탓에 기세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은 18-23으로 맞은 2쿼터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관희가 분전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LG의 3점슛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다. 1쿼터와 달리 속공의 위력까지 줄어든 삼성은 34-4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임동섭과 이동엽이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전환한 삼성은 3쿼터 막판 믹스의 골밑득점을 더해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삼성은 3쿼터 종료 직전 박정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59-63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역전에 대한 희망은 엿볼 수 있는 10분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이 장민국의 3점슛과 힉스의 화력을 앞세우자, LG는 이원대와 리온 윌리엄스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힉스가 역전을 노린 골밑슛을 블록, 1점차 리드를 지킨 삼성은 경기종료 14초전 김동욱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작전타임을 요청한 LG의 반격을 저지, 극적인 재역전승을 챙겼다.

기분 좋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삼성은 오는 31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같은 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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