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가 든든했던 신한은행, KB 원정길에서 1,111일 만에 승리

김용호 2021. 1. 29.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은행이 대어를 낚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1쿼터 중반을 넘어 그나마 김민정이 KB스타즈의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신한은행의 흐름도 끊기지 않았다.

팽팽했던 분위기 속에서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추격을 막아서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신한은행이 대어를 낚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를 넘긴 신한은행은 4위 용인 삼성생명과 다시 한 경기차 간격을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KB스타즈는 2위 아산 우리은행에게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더욱이 신한은행은 2018년 1월 14일 이후 3시즌 만에 청주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 김단비가 이날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엄지(12득점 6리바운드), 이경은(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7득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맹추격 이후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를 안았다.

기선제압은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김아름의 득점으로 출발을 알린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순식간에 골밑을 파고 들면서 11-3까지 앞섰다. KB스타즈는 초반 허예은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1쿼터 중반을 넘어 그나마 김민정이 KB스타즈의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신한은행의 흐름도 끊기지 않았다. 김단비의 꾸준한 득점은 물론, 김애나가 팀원들의 찬스를 찾아주는 과정이 좋았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21-15로 앞서면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신한은행의 리드는 계속됐다. KB스타즈의 야투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경은은 속공으로 힘을 냈고, 유승희, 김아름, 한엄지까지 고르게 공격 루트를 활용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리바운드 싸움도 신한은행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결국 전반도 37-25, 신한은행의 리드 속에 끝이 났다.

후반 들어서야 KB스타즈의 영향력 있는 추격이 나왔다. 신한은행의 외곽수비가 흔들리자 KB스타즈는 심성영의 손끝이 뜨거워졌다. 리바운드 싸움도 전반과 달리 대등하게 펼치면서 양 팀의 간격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마냥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외곽에서는 김아름이 맞불을 놨고, 김단비도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51-45로 여전히 앞선 상황, 다만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아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가용인원 한 명을 잃은 채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KB스타즈의 추격세가 끊이질 않은 것. 김민정의 3점슛으로 추격을 이어간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내외곽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3분만에 역전(55-54)까지 성공했다. 크게 흔들린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중심을 잡으면서 상대 흐름을 끊었지만, 결국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신한은행이 이경은의 득점으로 60-57,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되찾은 상황. 4쿼터 막판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 침묵을 깬 건 김단비의 미드레인지 슛. 덕분에 신한은행에 다시 승리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반면, KB스타즈는 경기 45.7초를 남기고 강아정이 파울아웃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박지수와 심성영이 끝까지 분전하긴 했지만, 신한은행에게도 버티는 힘이 있었다. 팽팽했던 분위기 속에서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추격을 막아서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