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TV' 덕보고 '모바일'서 고전한 LG전자
차 전장 부문, 하반기부터 회복세
'철수설' 모바일은 8412억원 적자
[경향신문]
지난해 역대 최초로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LG전자가 29일 부문별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철수설’로 시장의 관심이 큰 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8412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아픈 손가락’ 모바일 사업을 제외하면, 단순 계산상 LG전자는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 부문은 사상 최고 실적에 톡톡히 기여했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과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로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10.6%)에 ‘매출 20조-영업이익 2조’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 컸다. 올해는 수년째 매출이 23조~24조원에 머물고 있는 미국 월풀을 누르고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명실공히 세계 1위에 오르리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TV 부문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9697억원에 매출은 13조1798억원이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서며 신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36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처음으로 적자를 두 자릿수(20억원)로 줄였다.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전략 모델인 LG 벨벳과 LG 윙의 판매가 모두 저조해 4분기 2485억원을 포함, 총 84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6년째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 대해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베트남의 빈스마트와 독일 폭스바겐, 미국의 구글 등 구체적인 인수 업체명도 거론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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