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지식 外 [새책]
[경향신문]
금지된 지식
지식의 역사는 억압의 역사이기도 하다. 과학사학자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지식을 은폐하려 했던 역사 속 시도들과 지식이 힘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까지 논쟁과 사유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부터 빅 브러더까지 2000년에 걸친 억압과 금지의 지성사. 이승희 옮김. 다산초당. 2만원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인간이 시간을 발견했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존재를 깨달았다는 뜻이다. 서양과 조선이 ‘시간’을 인지하고 시계와 달력을 발전시킨 역사를 탐구한다. 역법부터 스마트폰까지 일상의 편리함으로 소용되고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한 시간의 모습을 살핀다. 고석규 지음. 느낌이있는책. 1만7000원
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이언 올라소프는 뉴욕 곳곳에 ‘철학자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부스를 설치하고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이 던지는 질문에 답했다. 일상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철학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인생의 의미’ 같은 궁극적인 질문부터 ‘케첩은 스무디일까’ 같은 엉뚱한 질문까지 담았다. 이애리 옮김. 애플북스. 1만6500원
아메토라
아메토라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다. 일본 브랜드는 전 세계 패션을 움직이는 거대한 산업이 됐다. 아메리칸 스타일이 일본에 어떻게 수입되고, 편집되고, 보존되고, 나아가 역수출돼 아메리칸 스타일 자체를 변화시켰는지 추적한다. W 데이비드 막스 지음·박세진 옮김. 워크룸. 2만원
시공간의 인문학
주역, 노장, 불교 등 동아시아 전통 사유의 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과학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접점을 모색하고, 그 의미와 가치의 재발견을 시도한다. 서구 자연과학과 동아시아 인문학을 비교 검토하면서 융합 연구를 논한다. 동아시아 고전에 대한 과학철학적 해설서이기도 하다. 오태석 지음. 역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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