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바람몰이 나섰다 '부산 비하' 발언 '역풍'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부산을 다시 찾아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힘을 더 실었습니다.
부산 민심을 얻기 위해 바람몰이에 나선 건데, 부산 시민에 대한 비하성 발언도 나와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해서 프리젠테이션 경쟁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 화이팅!"
최근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다,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벌어진 국민의힘의 틈을 파고들어 부산 민심 얻기에 나선 겁니다.
이낙연 대표는 부산 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 고문 없이 2월 내에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며, 야당도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더라도 추진돼야 한다", "무임승차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출신 박재호 의원의 공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보셔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습니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했고, 국민의힘은 "부산 시민을 모욕한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공개 프리젠테이션에 집중했습니다.
8명의 후보가 총출동했고, 정권심판의 적임자, 서울시장의 경험, 실력있는 일꾼, 변화의 새인물 등을 내세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준비들을 철저하게 잘 하신 것 같아요. 아마 뽑히시면 틀림없이 서울시장에 당선될수 있다고 제가 확신합니다."
야권 단일화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가 몸이 달았다'고 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무례하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 밖에 있는 또 다른 후보 금태섭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3월에 하면 충분하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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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306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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