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 앞두고.."문 열게 해달라" 요구 봇물

한지이 입력 2021. 1.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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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일요일인 31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완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 없이 더 버틸 수 없다며 업종별 특성에 맞춰 영업 허용 기준을 완화해달란 건데요.

이들의 목소리를 한지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고깃집은 버티다 못해 마침내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조치 뒤 매출이 80%나 줄어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탓입니다.

<이성우 / 식당 대표> "피해가 너무나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요. 9시 영업 한 시간만 연장해주시고요. 5인 모임 금지만 정말 조금만 풀어주시면 죽을 것 같은 거 조금은 숨통이 터질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결정을 앞두고 이 대표와 같은 목소리가 전례 없이 강하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손실보상도 없고 현 방역 조치는 형평성이나 일관성 측면에서 맞지 않다는 겁니다.

<현장음> "대책 없는 영업금지, 기준 없는 방역지침 소상공인 다 죽는다! 다 죽는다!"

파티룸 업주들은 보상 없는 영업금지 강제는 위헌이라며 '파티'라는 용도에 대한 규제가 공간 전체에 대한 규제로 이어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합니다.

<류정민 / 전국공간대여협회 회원> "파티룸은 공간대여 목적에 따라 쓰임새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임을 알립니다. 부디 정부는 신중하고 형평성에 맞는 행정조치로 자영업자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주시길…"

다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방역 사이에 절충점을 찾아야 하는 방역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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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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