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는 원격수업 병행 그대로..학습격차 우려 여전
[앵커]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는 전반적으로 등교가 확대되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등교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입니다.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격차가 여전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학기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에서 전국 초중고 학부모와 교사의 60% 이상은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가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신학기부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한 이유입니다.
<최교진 /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좀 더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 등교수업은 철저한 방역 하에 자율적이고 탄력적인 학생 참여 수업을…"
반면,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기존처럼 밀집도 적용을 받아, 격일 등교 같은 '퐁당퐁당' 식 등교가 예상됩니다.
고3을 매일 등교하도록 권고한 만큼, 과밀학급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격주 등교를 하거나 아예 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처럼 사교육 의존도가 커지며,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는 학습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제영 /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하는 방식보다 기술적으로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활용 교육이 있긴 하거든요. 중고등학교는 안 돼 있는데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규모 보충수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등교수업만큼 효과를 볼 수 있을 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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