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회야?' 진보 개신교계 책임 통감.."국민들께 사죄"

채지선 2021. 1.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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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개신교 단체들이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하며, 한국 교회에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홍정 NCCK 총무는 기자회견에서 "감염병 진원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이는 교회'를 제한하는 것은 교회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고,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은 "세 단체가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을 통해 교회와 사회와 한국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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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CCK 제공

진보 성향의 개신교 단체들이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하며, 한국 교회에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세 단체는 회견문에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해가는 주요 지점들에서, 기독교에 뿌리를 두었다고 자처하는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인터콥(BTJ), IM선교회 등이 코로나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고,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우리를 포함한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한다”며 사죄한다고 언급했다.

사과와 더불어 기독교인들과 교회에 노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면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과 이후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적으로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홍정 NCCK 총무는 기자회견에서 “감염병 진원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이는 교회’를 제한하는 것은 교회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고,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은 "세 단체가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을 통해 교회와 사회와 한국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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