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감염..한양대병원서 23명 확진
31일 거리두기 단계조정안 발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국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 병원과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양대병원은 전날 한 환자의 보호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내 환자와 직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양대병원 직원은 약 2000명에 달한다. 방대본은 즉각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데다 태권도장과 직장 등 각종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른 영향으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9명 늘어난 누적 7만7395명이다. 서울은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노숙인 14명이 추가 확진돼 112명이 늘어났다. 정부는 당초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애초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완화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방침을 발표하려 했으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가 거리 두기 조정안을 주말에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로서는 일요일인 31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IM선교회 교육시설과 관련 시설 40곳에서는 지금까지 5개 시도, 6개소에서 총 355명이 확진돼 전날보다 15명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많았다.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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