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국발 변이' 첫 사망.. "가장 암울한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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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사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까지 나왔다.
덴마크 정부가 영국발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다음 달 28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영국발 변이 확진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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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봉쇄조치 3주간 연장
국내 도입 계약 추진 노바백스
3상 임상서 89.3% 예방 효과
한양대병원서 23명 집단감염
28일(현지시간) 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영국발 변이 확진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 건 처음이다. 이후 곧바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영국 변이 확산세가 오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날 남아공발 변이 확진 사례도 처음 확인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성인 2명이 남아공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희망적 소식도 있다. 미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89.3%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도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도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지위 고하, 빈부 격차,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히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의 우선순위와 시기, 접종할 백신을 선정하고 그 과정을 공정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9명이다. IM선교회 소속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일을 오는 31일로 미루고 마지막까지 확산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기로 했다.
이날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23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한양대병원은 전날 한 환자의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박진영·김민순·박유빈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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