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은 종교탄압 아니다"..개신교 단체 사죄
[뉴스데스크] ◀ 앵커 ▶
1, 2차에 이어 3차 유행에도 특정 개신교 단체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이들을 대신해 다른 개신교 단체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방역 조치를 두고 일부 교회가 종교 탄압이라고 저항하지만 방역은 결코 종교 탄압이 아니라면서 대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에 있는 세계로 교회는 정부의 방역 조치를 어기고 1천명이 넘게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부산시가 고발하자 "대면 예배 금지 조치는 종교 탄압"이라며 집회를 열었고, 소속 단체는 방역 조치가 종교의 자유를 침범했다며 헌법소원까지 냈습니다.
[손현보/세계로교회 목사(지난 17일)]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고 생명이고 심장인 것입니다. 헌법상 보장되는 본질적인 기본권인 것입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방역조치를 무시했습니다.
[박 모 씨/광주 TCS학교 선교사] "(춤추고 있는 영상이더라고요?) 네네. 그건 작년 거에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도 대면예배를 강행하면서 방역당국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일부 개신교회와 단체가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은 것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한 죄"라고 규정하며 대신 사죄했습니다.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방역 당국의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저항들이 자행되면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명예와 신뢰는 회복불능 상태로 추락했습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대면 예배, 즉 '모이는 교회'는 신앙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며, 대면 예배 금지 조치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의 진원이 된 인터콥과 IM선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청소년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원영희/한국YWCA 회장] "어려운 상황일수록 쉽게 다가오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 거짓 희망들에 다가가기 쉬운데…오히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언가를 성찰해보며…"
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개신교가 모이는 교회에 집착할게 아니라 코로나로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전승현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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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 (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305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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