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꽃뱀 모욕"..진혜원 검사 감찰 착수

2021. 1. 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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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낀 사진을 올리며 성추행 피해자를 꽃뱀으로 표현해 논란이 컸죠.

시민단체의 징계 요구가 잇따르자 대검찰청이 진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부가 진혜원 검사 감찰에 나선 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박 전 시장 팔짱을 꼈으니 자신도 성추행범이냐며 피해자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글도 남겼습니다.

지난 14일 법원이 피해자가 다른 동료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다루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언급하자 재판부를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에는 피해자를 폄훼하는 걸로 보이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진 검사의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지난 21일)]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인권을 보호해야하는 의무를 망각한 행위이며 검사의 체면을 상실시킨 행위입니다."

대검 감찰부는 진 검사가 박 전 시장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를 비난한 것과 폄훼 글이 2차 가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진 검사를 상대로 SNS 글 작성 경위 등도 조사해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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