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n차 감염' 확산에 광주시 "대면예배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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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교회에서 또 다른 교회로 코로나 바이러스 번졌습니다.
결국 광주시가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이 교회 교인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폐쇄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계자가 안디옥 교회를 다녀간 뒤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CS 국제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안디옥 교회를 거쳐 다른 교회로 전파되는 양상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고, 박모 담임목사도 확진됐습니다.
박 목사는 지난해 방역당국의 집합 금지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박 모 목사 / 광주 안디옥 교회 담임목사 (지난해 9월)]
"예배중단 명령을 내린 어떤 정권도, 어떤 독재정권도 없었어요"
광주 TCS 국제학교와의 감염 연결고리도 드러났습니다.
교회 부목사는 자녀를 이 학교에 입학시킨 뒤 최근까지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고,
미인가 교육시설 유치를 위해 교회 관계자들이 국제학교와 접촉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반면 교회 측은 IM선교회와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해명합니다.
[박 모 목사 /광주 안디옥 교회 담임목사]
"우리 이름을 좀 빌려달라고 해서 작년에 그럼 그렇게 하기로 했고, 우리 이름을 넣었더라고요. (만남도) 전혀 없어요."
일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
"안디옥 얘기하지 마, 화나지. 좀 참고 당분간 이렇게 얼른 넘어가야지."
[광주 시민]
"교회 한 사람 전파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잖아요. 절이고 교회고 그냥 폐쇄했으면 (좋겠어요.)"
급기야 광주시는 관내 모든 교회에 대해 2주간 대면 예배 전면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제한적 대면예배 재개 방침 이후 전면 금지조치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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