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누구든 안팔아"..신한 부인에도 제주銀 상한가

김지산 기자 2021. 1. 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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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과 인수 주체로 각각 거론되던 신한금융지주와 네이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주은행 주가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이 75.3%, 우리사주가 5.9%를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신한금융으로부터 제주은행 지분 매입을 희망한다는 설에 대해 양측 모두 부인했다.

신한금융은 이 날도 "네이버가 아니라 어느 누구로부터도 제주은행 지분 매각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설령 M&A(인수합병)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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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매각과 인수 주체로 각각 거론되던 신한금융지주와 네이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주은행 주가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여전히 제주은행 지분을 팔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제주은행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1744만여주가 거래됐다. 전체 상장 주식 3213만여주의 절반이 넘는 양이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이 75.3%, 우리사주가 5.9%를 보유 중이다. 실질적인 유통 가능 물량은 18.5%에 해당하는 594만여주에 불과하다.

네이버가 신한금융으로부터 제주은행 지분 매입을 희망한다는 설에 대해 양측 모두 부인했다. 신한금융은 이 날도 "네이버가 아니라 어느 누구로부터도 제주은행 지분 매각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설령 M&A(인수합병)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조차 제주은행의 이상 급등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적을 봐도 지난해 3분기까지 제주은행은 158억원 순이익을 올려 1년 전 같은 기간 21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주주들은 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에 불과하다며 주가 급등 배경을 설명한다.

그러나 신한금융이나 KB금융 같은 선두 금융지주조차 각각 0.37배, 0.38배 수준이다. 기존 제도권 은행들의 성장성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시장 평가 때문이다.

주가 급등에 대한 추정 근거가 희박한 상황에도 제주은행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84.6% 상승했다.

제주은행은 1969년 재일교포들이 설립했다. 1973년 제일은행 서귀포지점을 인수하며 지역 은행으로 성장을 이어가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 위기를 겪다 2002년 5월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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