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철회.."다음 달 4일까지 분류인력 투입"
[앵커]
택배노조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잠정 협의안을 받아들이고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택배사들이 약속했던 분류인력 인원을 모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총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
12시간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조와 택배사, 정부가 협상을 벌인 끝에 내놓은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
[김인봉/택배연대노조 사무처장 : “투표 수 4286명, 투표율 89%. 찬성 3684, 반대 453, 찬성율 86%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었고...”]
잠정 합의안의 핵심 내용은 택배사가 약속한 분류인력 6천 명의 투입시기.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모두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통운은 택배기사 5명 당 분류인력 1명 꼴, 롯데와 한진택배는 택배기사 8명 당 1명이 배치되는 겁니다.
[김태완/택배연대노조 위원장 : “이 공짜노동 분류작업 이제 더 이상 택배노동자가 하지 않습니다. 2월 4일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집하, 배송 자신의 본연의 업무만을 할 것입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지는 국토부와 노조, 택배사가 조사단을 꾸려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분류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기 위한 택배요금 인상 논의는 올해 상반기에서 5월 말까지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5월 전까지 택배기사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할 경우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각 택배사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노조는 주요 택배사가 직접 서명해 사실상 노사협정이라고 평가했는데,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는 택배사가 대리점과 협의 없이 분류인력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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