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지난해 산업생산 사상 첫 감소..12월은 트리플 상승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한 해 산업 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 감소했습니다.
숙박이나 음식점 같은 대면 서비스업의 타격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반도체 경기 개선 덕에 지난달 산업 지표는 트리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숙박과 음식점, 예술이나 여가 같은 대면 업종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2%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연간 산업 생산이 준 건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반도체나 기계장비 같은 제조업의 생산이 0.5%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서비스업의 감소 폭을 상쇄하진 못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도 0.2% 감소해 17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설비 투자는 6%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하반기 들어서 수출이 증가하고 특히 반도체 쪽에 경기가 개선되면서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설비투자도 반도체 업종의 시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월간 산업 지표는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생산지수는 역시 반도체 경기 개선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5% 증가했고, 소비와 투자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3차 확산에도 최근 두 달 연속 산업 생산이 증가한 건 우리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면 서비스업을 비롯한 내수 시장의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이요한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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