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본격 덮친 2020년..태풍·호우 피해만 1조2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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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상 현상이 다달이 발생한 지난해 태풍과 호우로만 1조250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연평균 피해의 3배에 이른다.
긴 장마와 태풍의 재산피해는 1조2585억원에 달했고,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0~2019년 10년 평균(재산피해 3883억원, 인명피해 14명)의 3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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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손실 최근 10년 평균의 3배 넘어
이상난동에서 최장 장마·가을가뭄까지
다달이 위험기상 발생..인명피해 46명
이상기상 현상이 다달이 발생한 지난해 태풍과 호우로만 1조250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연평균 피해의 3배에 이른다.
기상청은 29일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됐고 국내 기온변동도 심했다. 1~3월 기온은 역대 상위 1~3위를 기록한 반면, 4월은 하위 5위로 몹시 쌀쌀했다. 6월에는 이른 폭염이 닥쳐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모두 역대 1위였다. 역대 최장 장마(중부 54일, 제주 49일)가 7월부터 8월 초순까지 이어졌고, 8~9월에는 4개의 태풍이 상륙해 수해를 키웠다. 10월에는 강수량·강수일수가 역대 하위 2위를 기록할 만큼 가물었다. 11월 중순에는 전국 일평균 기온이 상위 1위인 날이 사흘 동안 계속됐다.
긴 장마와 태풍의 재산피해는 1조2585억원에 달했고,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0~2019년 10년 평균(재산피해 3883억원, 인명피해 14명)의 3배가 넘는다. 또 산사태가 6175건(면적 1343㏊)이 발생해 197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침수·낙과 피해 면적은 12만3930㏊에 이르렀다. 7개 태풍이 상륙했던 2019년(7만4165㏊)보다 70% 더 넓었다.
대벌레·매미나방 등 혐오 곤충의 알이 따뜻한 겨울에 살아남은 영향도 컸다. 지난해 여름 전국 10개 시·도 6183㏊의 숲이 매미나방 때문에 붉은색으로 변했다. 반면 한랭질환자(303명)와 사망자(2명)는 최근 5년 평균보다 각각 34%, 81.2% 줄었다.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기후정보포털(climate.go.kr) 누리집 ‘열린마당-발간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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