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자 단일화' 제안에.. 홍준표 "몽니도 참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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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3자 단일화 제안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참 몽니도 가지가지로 하고 있다"고 29일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까지 세 사람이 단일화하는 데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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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샷 경선으로 단일화 경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당내 당밖 1대 1경선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한사람이 나오고 당 밖에서는 안철수.금태섭으로 3자 경선을 하자는 김종인 위원장의 제의는 참으로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몽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 경선을 하려면 당 밖에서도 안철수.금태섭이 먼저 경선하여 단일화하고 국민의 힘 후보와 1대1 경선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당밖의 두 사람을 내세워 갈라지게 하고 금 전 의원을 팻감으로 사용하여 국민의 힘 후보를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꼼수인데 국민의 힘 후보들이 그렇게 허약한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그렇게 자신이 없나”며 “금 전 의원이 팻감이 되는 것을 수용할까. 발상 자체가 몽니”라고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오는 31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둔 금 전 의원은 “야권이 힘을 합쳐 집권 세력을 견제해야 한다. 저도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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