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적행위' 독설에 멀어진 '文-김종인,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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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1대1 영수회담'의 성사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격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해 들어 추진되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1대1 영수회담'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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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1대1 영수회담'의 성사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9일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 직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530개 파일의 이름이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점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을 보면 가히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이번 이적행위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참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은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라며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청와대의 공식 반응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격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에 대한 법적조치까지 거론한 시점에서 청와대·여당과 야당 간에 협치 역시 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특히 새해 들어 추진되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1대1 영수회담'은 힘들어졌다. 영수회담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되고 있었다. 김 위원장도 "만나서 몇 마디 나누고 헤어진다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면서도 "공식적으로 제의가 오면 나름대로 검토를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해 영수회담 제안이 들어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영수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국민의힘의 의사에 따라 바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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