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마지막 음반 '하늘위로 구름따라' LP로

이재훈 2021. 1.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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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의 마지막 음반인 15집 '하늘위로 구름따라'가 LP(바이닐)로도 발매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 음반은 한대수가 뉴욕에서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와 2주간 자가 격리를 끝낸 뒤 만든들었다.

한대수는 "인간의 뇌와 창의력은 제한이 돼 있다"며 이번 음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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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대수. 2021.01.29. (사진 = 오디오가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의 마지막 음반인 15집 '하늘위로 구름따라'가 LP(바이닐)로도 발매된다.

29일 오디오가이에 따르면 '하늘위로 구름따라' LP는 음반사이트 예스(YES)24에서 오는 2월15일까지 예약 만큼만 제작되는 한정판매 형식으로 제작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 음반은 한대수가 뉴욕에서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와 2주간 자가 격리를 끝낸 뒤 만든들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비극을 비추는 정서가 담긴 '페인 페인 페인(Pain Pain Pain)'을 비롯 한대수의 차분함이 돋보이는 '멕시칸 와이프', 유쾌한 '머니 허니(Money Honey)', 경쾌한 밴조의 연주와 익살스러운 '마스크를 쓰세요', 미발표곡 '실수' 그리고 손무현의 프로듀싱으로 리메이크 된 '행복의 나라로'와 '하루 아침' 등이 실렸다.

한대수는 "인간의 뇌와 창의력은 제한이 돼 있다"며 이번 음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한대수 LP. 2021.01.29. (사진 = 오디오가이 제공) photo@newsis.com

한국에서 잠깐의 활동을 끝내고 집이 있는 뉴욕으로 떠나버린 한대수는 영상을 통해 "제가 또 서울에 가서 공연을 한다든지, 우리 훌륭한 음악가 친구들과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대수는 한국 대중음악사 기록과 함께 한다.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그는 귀국 후 1968년 무교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으로 데뷔했다. 1969년 9월 캄캄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톱을 켜며 노래한, 우리 대중음악계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뮤지션이었다.

군 제대 후인 1974년 '희대의 명반'을 발매한다.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가 담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멀고 먼 길'이다.

[서울=뉴시스] 딸 양호와 함께 한 한대수. 2021.01.29. (사진 = 오디오가이 제공) photo@newsis.com

이듬해 발표한 2집 '고무신'(1975)이 '체제 전복을 꾀하는 음악'이라는 이유로 전량회수 처리되자 상심 속에 한국을 떠난다. 3집 '무한대'(1989)로 한국 음악계에 복귀한 이후 꾸준히 창작열을 불태우며 2016년까지 '크렘 드 라 크렘'까지 1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한편에서는 한대수를 '한국의 밥 딜런'으로 부르지만, 그는 '한국의 닐 영'에 가깝다.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인 닐 영은 포크, 컨트리 록, 그런지 기타 록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후대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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