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모기기피제 강제로 먹이고 즐거워해.. 특수학급 아동들에게도 범행"
- 교사 서랍에서 발견된 약병,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 나와
- 특수학급 아동들에겐 음식 억지로 먹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 유치원, 어마어마한 모자이크 비용 요구.. CCTV 확인도 어려워
- 교사, 벌금형만 받으면 더 큰 피해자 나온다.. 청원 관심 가져주길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피해 아동 어머니 A씨
☏ 진행자 > 유치원에 보낸 아이가 급식으로 모기기피제, 계면활성제 같은 유해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확인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서울 금천구의 한 병설유치원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사실을 고발한 어머니를 바로 만나보겠는데요. 어머님 신원이나 성함은 밝히지 않고요. 그리고 음성이 변조돼서 인터뷰한다는 점 여러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 피해아동 어머니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머님 유치원에 보내시는 아이, 지금 몇 살이죠?
☏ 피해아동 어머니 > 6살입니다.
☏ 진행자 > 언제부터 유치원에 다녔던 겁니까?
☏ 피해아동 어머니 > 이번 해부터 다녔어요. 다른 데 잘 다니다가 이쪽에 보낸 걸 지금 굉장히 많이 후회하고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
☏ 진행자 > 다른 유치원 다니다가 어렵게 이곳에 옮겨서 다니게 됐네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정말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잖아요. 어떻게 아이가 먹는 급식에 모기기피제 같은 유해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모습을 어머님이 직접 확인하신 건가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직접 확인했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한데 일단 해당 교사가 저희 아이들 급식에 가루나 액체를 넣었을 때 너무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아이들이 해맑게 먹는 모습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 진행자 > 아이들은 모르니까.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그렇죠.
☏ 진행자 > 사실 어찌 보면 어느 누구도 상상 못할 일이 벌어진 건데요. 유치원에서 이런 일이 아이들에게 있으리라 물론 급식이 조금 부실한다든지 이런 얘기는 좀 있었지만 고의로 선생님이 유해물질을 넣는다, 전혀 상상해보신 적이 없으실 것 아닙니까? 어머니 입장에서.
☏ 피해아동 어머니 > 사실 다른 유치원보다는 저희 유치원이 훨씬 더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사실 1년 전에 중국에 아질산나트륨이라는 그 가루로 먹는 거 해서 아이들이 많이 죽었었잖아요.
☏ 진행자 > 중국에서요.
☏ 피해아동 어머니 > 그래서 그건 사형 당했던 걸로 아는데 그걸 보면서도 너무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을 거라고 저는 상상도 못했고 이번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중국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 건 남의 나라 얘기니까 그런데 더군다나 다른 유치원에 다니다가 좋다는 유치원으로 어렵게 옮기셨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더 충격이실 거고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맞습니다.
☏ 진행자 > 처음에 이 사실을 어머니는 어떻게 알게 되신 거죠?
☏ 피해아동 어머니 > 11월 28일 날에 갑자기 급식 문제로 긴급하게 모여 달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학교 알림 시스템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으로 해서 저는 안 갔어요. 왜냐하면 단순하게 중국산 제품이 잘못했다거나 단순한 그런 건 줄 알고 안 갔었죠.
☏ 진행자 > 아주 가벼운 급식의 문제로 아시고.
☏ 피해아동 어머니 > 그렇죠. 그래서 아니면 또는 코로나가 누가 걸려서 그랬나? 이런 걸 생각했었던 부분이었는데 그날 저녁에 브리핑 끝나고 다른 학부모 통해서 전달을 받았어요. 사실은. 저 말고도 다른 엄마들도 단순한 건지 알고 다른 엄마들도 단순한 건지 알고 방문을 안 했던 경우가 되게 많았습니다.
☏ 진행자 > 문자가 그냥 일상적 내용으로 급식 문제 때문에 잠깐 오세요, 이렇게 오니까 일부 부모님만 가시고 심각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분들이 많이 안 가셨다는 이야기잖아요.
☏ 피해아동 어머니 > 그렇죠. 이렇게 심각한 건 줄 알았으면 무조건 갔었죠. 모든 엄마가 똑같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랬겠죠. 그래서 전해 들으신 말씀이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피해아동 어머니 > 처음에는 대기하고 있었는데 아이들 먹는 급식에 어떤 걸 뿌리는 모습이 보여서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라고 했는데 어떤 물질이냐 저희는 물어봤죠. 아이들 건강이 걱정되니까. 그런데 그건 아직 모르고 국과수 결과를 기다려야 된다고 했어요.
☏ 진행자 > 당시에요.
☏ 피해아동 어머니 > 예.
☏ 진행자 > 처음에 이게 밝혀진 게 아이들 급식에 넣은 것을 유치원에서 발견한 게 아니라 다른 교사분이 신고해서 알려진 거라면서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맞아요. 전에도 해당교사가 이상한 행동을 굉장히 많이 보였고요. 물건들도 많이 사라지고 하다가 돌려보다가 해당 다른 교사님이 CCTV 확인했는데 거기 텀블러 훔쳐가서 거기다 터는 모습을 본 거예요. 뭘 타는 모습을. 그래서 밝혀지게 된 거예요.
☏ 진행자 > 그러고 나서 본래 제 자리에 돌려놓고요.
☏ 피해아동 어머니 > 아니요. 돌려놓지 않고 그 텀블러에 숨겨놨다가 그 선생님한테 걸린 거예요. 그런데 본인은 아니다 아니다 하다가 나중에는 목이 말라서 거기다가 창문 틀 쪽에 갖다 놨다, 이런 식으로 말을 번복했습니다.
☏ 진행자 > 확인하니까 텀블러에 넣은 물질이 무엇인지 확인됐나요?
☏ 피해아동 어머니 > 해당 교사의 서랍에 보면 8개의 약병이 발견됐어요. 거기에 7개 약병이랑 하나는 텀블러에 있었던 물질을 가져갔는데 모기기피제랑 계면활성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 진행자 > 그때부터요. 해당교사가 다른 교사의 텀블러를 가져가서 거기에다가 이물질을 넣었는데 그것이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였고, 그것 때문에 일단 경찰이 알게 된 건 다른 교사에게 행한 행위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를 시작한 거네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그러다 보니까 11월 달부터 다시 역순으로 보다 보니까 저희 아이들이 피해를 입은 걸 발견한 겁니다.
☏ 진행자 > 그 전에는 몰랐었는데 그 다음에 CCTV를 확인하니까 아이들 급식에 넣은 것까지 확인된 거군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맞습니다.
☏ 진행자 > 경찰이 수사를 했겠고 또 여러 가지 조사가 있었을 텐데 도대체 이 교사가 왜 그랬다고 합니까?
☏ 피해아동 어머니 > 처음에는 왕따설을 주장을 했었는데요. 조사를 시작하다 보니까 이건 전혀 상관없이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 그냥 무차별적으로 그냥 했던 겁니다.
☏ 진행자 > 전혀 이유가 없는 건데 본인 처음 주장은 다른 교사들이 자기를 왕따시켜서 그랬다고 했는데 사실 그게 사실이 아니었고.
☏ 피해아동 어머니 > 전혀 아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냥 동료 교사와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악을 끼친 거네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맞아요.
☏ 진행자 > 그 유치원에 심지어 특수학급 아동들에게까지 그런 행위를 했다면서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이건 더 끔찍합니다. 사실 저희 지금 뉴스도 어제 보셨겠지만 급식은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던 건 저희 엄마들 너무 충격이었는데 이걸 내용을 전달을 받았을 때는 1:1로 강제로 먹이고요. 즐거워하는 모습도 얼굴이 포착됐어요.
☏ 진행자 >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강제로 먹이고 그러면서 그 교사는 즐거워하는 모습까지 보였단 말이죠.
☏ 피해아동 어머니 > 예, 그게 너무 끔찍합니다.
☏ 진행자 > 참 심각한 상황인데 아이들은 어머님 말씀에 아무것도 모르고 급식 먹는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하셨는데 먹고 나서 아이가 이상하다 라든지 이런 반응 이런 얘기 한 적이 전혀 없었나요?
☏ 피해아동 어머니 > 사실 급식 먹었던 아이들은 바로 몸이 굉장히 간지러워 했어요. 저희가 나중에 학부모들 같이 모여서 확인했을 때는 전체적으로 두드러기가 엄청 심하게 일어났었거든요. 심지어 저희가 11월 10일 날 최초 나오기 전에 엄마 중 한 명이 혹시 5일에도 범행 날짜가 아니냐 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날 저녁에는 온 몸이 너무 심하게 두드러기가 너무 심해서 병원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건 나중에 보니까 11월 5일도 범행날짜였습니다.
☏ 진행자 > 나중에야 확인되고 알게 된 거네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맞아요.
☏ 진행자 > 유치원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해당교사에 대해서.
☏ 피해아동 어머니 > 일단 해당교사에 대한 부분은 17일부터 즉각 분리했다고 했었는데요. 16일부터 일을 알고 나서 사실 17일 날부터 분리했다고 했는데 사실 17일에 버젓이 또 유치원에 나와서
☏ 진행자 > 나왔어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나왔습니다. 나와서 특수반 아이들을 2차 범행을 가하게 됩니다. 이게 굉장히 충격적이에요.
☏ 진행자 > 완전히 심각하고 위험한 범죄자임이 범행사실이 확인됐는데 출근하도록 방치하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고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는 건 이해가 안 가는데요.
☏ 피해아동 어머니 > 저희도 이해가 안 되고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입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 그날 저녁에 사실 17일 날 저녁에 증거인멸을 하려고 몰래 들어왔던 부분도 있습니다. 유치원에.
☏ 진행자 > 몰래 들어온 부분도 있고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다행히 선생님들이 계셔가지고 그런 증거인멸할 수 있는 부분을 안 만들긴 했는데 그날 17일 날 아동들의 피해나 증거인멸하려고 했던 모습도 굉장히 치밀한 거죠.
☏ 진행자 > 증거인멸 노력도 있었고 또 하나 언론보도 되면서 화제가 된 것이 또 분노를 일으킨 것이 사실확인 때문에 CCTV를 보자고 했더니 모자이크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내라,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것도 사실인가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작년에도 저희 학급에서 다른 쪽으로 CCTV를 확인하려고 했었는데 시간당 약 70만 원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진행자 > 시간당 70만 원이요?
☏ 피해아동 어머니 > 네, 전체적으로 다 보려고 하면 하루에 400정도 나올 거고 일주일로 가면 2000, 3000이 나가는 거고요. 한 달 보려면 거의 8천에서 1억이 나가는 거예요. 학부모들은 가해자가 그걸 개인정보를 보이기 싫다고 해서 또 학부모들은 돈적으로도 2차 피해를 받는 겁니다.
☏ 진행자 > 어머님 화도 나고 가슴도 아프고 이런 부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어머니 생각에 많이 가슴이 아프고 한데요 저희가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하고 싶어 하시는 말씀을 듣고 마무리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저희들에게 주고 싶으십니까?
☏ 피해아동 어머니 > 일단은 조사 제발 저희 아이가 제대로 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뭘 넣었는지 인정하셔서 저희 아이들 건강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 이 교사가 벌금형으로 나오게 된다면 다른 학교에서 또 다른 교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끔찍합니다. 이제는 저희는 초기 발견해서 다행이지만 더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면 나중에는 다른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도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걸 널리 알려서 청원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이 부분은 사건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셨죠?
☏ 피해아동 어머니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방송을 들으시는 애청자 여러분께서 많이 참여해주시길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피해아동 어머니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빨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 아이들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겠습니다. 어머님 오늘 말씀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 피해아동 어머니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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